• 3개월 전
'대통령 격노설' 공방…"누가 유선전화" "외압 증거 없어"

[앵커]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대통령실 참모진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원 순직 사건' 등 주요 현안이 다뤄졌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의에선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된 수사 외압 의혹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실 참모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대통령 격노설'을 따져 물었는데요.

특히 야당은 국방부 장관이 누구의 전화에 의해 움직였는지 파고들었지만, 대통령실 측은 대통령실의 전화번호는 보안 사항이라고 맞섰습니다.

"800-7070 전화 이후에 국방부 장관이 움직였습니다. 누가 전화했길래 국방부 장관이 움직였을까요?"

"그건 제가 판단할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당 측은 대통령실을 적극 엄호하고 나섰습니다.

격노의 실체가 없다, 특검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일이 많으면 통화할 수 있는 거죠. 통화 실제 내용이 있습니까?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을 마치 외압으로 막 이끌어 가면서…."

오늘 운영위 현안 질의에서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을 계기로 불거진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이 해당 회고록에 담긴 것과 관련해 이도운 홍보수석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오늘도 전국 각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여론전에도 열을 올렸습니다.

'배신의 정치'를 키워드로 한동훈 후보를 향한 나머지 세 후보의 협공도 거세지는 양상입니다.

나 후보는 한동훈 후보에 대해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가 파탄 났다고 보는 눈이 많다"고 강조했고, 원희룡 후보는 SNS에 잇따라 글을 올려 "한 후보가 민주당원이냐"고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의 해병대원 특검법 추진과 관련해 "민주당 대표나 할 소리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동훈 후보는 오늘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상대 후보를 폄하하는 공포마케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고위원 도전자들이 잇따라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성윤 의원과 김민석 의원, 한준호 의원이 현 정부와 각을 세우며 차례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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