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에 대통령실 출석…여 당권경쟁 날 선 공방
[앵커]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가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합니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대통령실 참모진이 출석하는 첫 자리인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지금 운영위 상황 어떤가요?
[기자]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전체회의에서는 시작부터 의사진행 발언으로 여야의 공방전이 있었습니다.
대통령실 측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장호진 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16명이 출석한 가운데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안질의 시작 전부터 민주당은 대통령실 업무보고 자료가 사전 제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국민의힘은 여당 간사가 선임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하며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첫 질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해병대원 순직사건과 관련해 이른바 '대통령 격노설'을 언급하면서, 국방부 장관이 누구의 전화에 의해 움직였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여당 측은 적극 엄호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이 격노하면 특검을 하는 것이냐"는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의 질의에,
정진석 비서실장은 현재 경찰과 공수처에서 관련 수사가 진행 중임을 설명하면서 "수사 결과를 지켜본 이후 특검을 판단하는 것이 순서가 아니냐"고 답변했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오늘도 전국 각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나경원 후보는 부산, 윤상현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원희룡 후보는 충북 일대를 찾는 등 당원들을 만나고요.
한동훈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이어갑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레이스의 경우 한동훈 후보를 향한 나머지 세 후보의 협공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나 후보는 한동훈 후보에 대해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가 파탄났다고 보는 눈이 많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SNS에 잇따라 글을 올려 '대통령과 당에 대한 배신은 별거 아니라는 걸로 들린다', '한 후보가 민주당원이냐'며 배신의 정치를 내세워 한 후보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의 해병특검법 추진에 대해 "민주당 대표나 할 소리를 하는 것"이라며 "대야 전선에 내부 교란이 생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이에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 '구태이자 가스라이팅' '확장은커녕 있던 지지자도 쫓아내는 뺄셈과 자해의 정치'라며 "진짜 배신은 정권을 잃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고위원 도전자들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이성윤 의원과 김민석 의원이 당사에서 차례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민석 의원은 "당대표와 협력해 집권 준비를 담당할 집권플랜본부장을 선택해 달라"며 차기 당대표로 유력한 이재명 전 대표와의 협업을 강조했습니다.
이성윤 의원은 출마 회견에서 최고위원이 되어 윤석열 대통령과 외나무다리에서 대결하겠다며 정권을 향해 각을 세웠습니다.
오후에는 한준호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가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합니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대통령실 참모진이 출석하는 첫 자리인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지금 운영위 상황 어떤가요?
[기자]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전체회의에서는 시작부터 의사진행 발언으로 여야의 공방전이 있었습니다.
대통령실 측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장호진 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16명이 출석한 가운데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안질의 시작 전부터 민주당은 대통령실 업무보고 자료가 사전 제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국민의힘은 여당 간사가 선임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하며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첫 질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해병대원 순직사건과 관련해 이른바 '대통령 격노설'을 언급하면서, 국방부 장관이 누구의 전화에 의해 움직였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여당 측은 적극 엄호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이 격노하면 특검을 하는 것이냐"는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의 질의에,
정진석 비서실장은 현재 경찰과 공수처에서 관련 수사가 진행 중임을 설명하면서 "수사 결과를 지켜본 이후 특검을 판단하는 것이 순서가 아니냐"고 답변했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오늘도 전국 각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나경원 후보는 부산, 윤상현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원희룡 후보는 충북 일대를 찾는 등 당원들을 만나고요.
한동훈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이어갑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레이스의 경우 한동훈 후보를 향한 나머지 세 후보의 협공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나 후보는 한동훈 후보에 대해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가 파탄났다고 보는 눈이 많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SNS에 잇따라 글을 올려 '대통령과 당에 대한 배신은 별거 아니라는 걸로 들린다', '한 후보가 민주당원이냐'며 배신의 정치를 내세워 한 후보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의 해병특검법 추진에 대해 "민주당 대표나 할 소리를 하는 것"이라며 "대야 전선에 내부 교란이 생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이에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 '구태이자 가스라이팅' '확장은커녕 있던 지지자도 쫓아내는 뺄셈과 자해의 정치'라며 "진짜 배신은 정권을 잃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고위원 도전자들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이성윤 의원과 김민석 의원이 당사에서 차례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민석 의원은 "당대표와 협력해 집권 준비를 담당할 집권플랜본부장을 선택해 달라"며 차기 당대표로 유력한 이재명 전 대표와의 협업을 강조했습니다.
이성윤 의원은 출마 회견에서 최고위원이 되어 윤석열 대통령과 외나무다리에서 대결하겠다며 정권을 향해 각을 세웠습니다.
오후에는 한준호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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