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말고 물가부터 잡아라"…"토착비리를 정치탄압으로 호도"

"이재명 말고 물가부터 잡아라"…"토착비리를 정치탄압으로 호도"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당 차원의 반발에 나섰습니다.

검찰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었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당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이 총출동했는데요.

이 대표도 규탄대회에 자리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이재명 잡는데 국력을 소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라는데 쓰라고 권력 맡겨놨더니 야당 사냥, 정적 제거에 혈안이 돼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당당하게 사법 절차 판단을 받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역대 제1야당 대표 중에 이렇게 문제가 많은 분을 본 적이 있습니까? 국회의 불체포특권 방탄에 숨어서 해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응해서…"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저지른 토착 비리에 대한 수사를 '정치탄압'이라고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당 대표 후보들은 오늘도 당심잡기에 분주하군요?

[기자]

네, 김기현 후보는 오늘 경기 화성에 이어 충북을 찾으며 수도권과 중원에 집중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보수 텃밭, 대구 경북을 찾았는데요.

코로나19 확산 당시 의료 봉사를 했던 대구 동산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천하람 후보와 황교안 후보는 서울에 머무르며 릴레이 언론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한편 양강 후보,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갔는데요.

안 후보가 김 후보를 향해 KTX 역세권 투기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김 후보 측은 흑색선전이자 인신공격이라며 당 선관위에 엄중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공방을 두고 유흥수 당 선관위원장은 유감을 표했는데요.

그러면서 출마한 후보들 모두 근거 없는 비방과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중단하라며 필요시 제재를 가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