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사관 경비 서던 경찰에 ‘석궁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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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궁을 쏘면서 주세르비아 이스라엘 대사관을 습격한 테러범이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대사관을 지키던 경찰이 화살에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화면이 다소 충격적일 수 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순찰차 여러 대가 서 있고 무장한 경찰들이 오고갑니다.

현장 감식반도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현지 시각 29일,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괴한이 경비를 서던 경찰을 석궁으로 공격했습니다.

당시 괴한은 경비 초소에 있던 경찰에게 "박물관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며 다가와 석궁을 발사했습니다.

목에 화살이 박힌 경찰은 바로 총을 꺼내 괴한을 향해 여러발 발사해 사살했습니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경찰은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회복 중입니다.

세르비아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국가기관이나 쇼핑센터 등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이비차 다치치 / 세르비아 내무부 장관]
"비록 가해자의 신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테러 행위였고."

현지 매체는 범인이 20대 이슬람 개종자로, 무슬림 집단 거주지인 노비 파자르에 주소지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세르비아 당국은 이번 사건과 연관된 다른 용의자들을 체포해, 테러단체나 강경 이슬람 세력과의 연관성을 수사 중입니다.

세르비아는 가자지구 전쟁 기간에 이스라엘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