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누구 번호인가” vs “북한이 본다”…운영위 격돌

  • 그저께


[앵커]
오늘 운영위에서는 채상병 사건,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등 맞붙은 이슈가 가득합니다.

때문에 아직도 진행 중인데요.

새로운 내용들도 좀 나왔다는데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Q. 구자준 기자, 오늘 민주당은 채상병 수사와 관련해서 800-7070 이 번호로 이종섭 당시 국방부장관에게 전화가 간 이후 외압이 시작됐다고 하더라고요. 대통령실 번호로 의심하던데,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A1. 대통령실은 맞는지 아닌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전화번호는 기밀보안사항 이라는 건데, 민주당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박찬대 / 국회 운영위원장]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대통령실의 관련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보니 기밀사항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저는 대통령실의 전화번호 일체는 기밀보안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 이 회의 실시간으로 북에서도 시청하고 있을 겁니다."

김태효 1차장은 대통령 격노설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
"대통령께서 채 상병에 대해 언급한 바가 있습니까?"

[김태효 / 대통령 국가안보실 제1차장]
"없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
"채 상병의 채 자도 들은 적 없다?"

[김태효 / 대통령 국가안보실 제1차장]
"네 그날 회의 주제는 제가 사전에 안보실장님하고 같이 검토를 하는데요 이 이슈가 보고 목록에도 없었습니다."

Q2.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도 야당은 벼르고 들어갔는데요.

A2. 그렇습니다. 야당은 명품백 수수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는데요.

정진석 비서실장은 "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사건"이라며 강하게 맞섰습니다.

다만 해당 가방이 대통령기록물이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유보했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운영위원]
"김건희 여사가 받으셨다고 하는 디올백 지금 어디 있습니까?"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지금 제가 보고받은 바로는 김건희 여사가 받은 디올백은 포장 그대로 청사 내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운영위원]
"국고에 귀속이 됐다는 겁니까? 안 됐다는 겁니까?"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그 판단을 금년 말까지 해야 하는데, 이게 사건화가 되면서 수사당국에서 수사 선상에 올라 있기 때문에 그 판단 역시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운영위 회의는 오늘 밤 늦게까지 치열하게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김태균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