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미사일 비정상 비행 뒤 폭발"...영상 이례적 공개 / YTN

  • 어제
북한이 이틀 전 발사한 뒤 '성공적인 다탄두 시험'이었다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우리 군이 실패 정황이 담긴 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미사일이 상승할 때부터 비정상 비행한 궤적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영상 함께 보며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우리 군이 영상을 공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하늘에 하얀 궤적을 구불구불하게 그리면서 날아간 흔적이 보이고,

궤적의 끝을 점차 확대하면 미사일이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 현상이 관측되고,

잠시 뒤에는 중심을 잃고 빙글빙글 도는 텀블링 현상이 나타납니다.

정상적인 미사일이 그리는 궤적과 확연히 다른 양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영상을 보면 덩어리로 열이 감지된 것이 보이는데, 이후 작고 하얀 점으로 분리되면서 점차 산산조각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은 전방 부대에서 운영하는 열상감시장비로 촬영돼 우리 군이 공개한 것입니다.

합참 관계자는 상승 단계부터 동체가 비정상적으로 회전하다가 공중에서 폭발하는 모습까지 잡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개별기동 전투부시험 성공' 주장에 대해, 비행 불안정성이 미사일의 폭발을 야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은 발사 다음 날인 27일에 관영매체를 통해 개별기동 전투부 분리 및 유도조종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분리된 탄두들이 설정된 3개의 목표 좌표점들로 정확히 유도됐다며 '다탄두 각개 목표 재돌입체'에 해당하는 미사일 시험이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합참 관계자는 공개 사진의 화염은 고체연료가 아닌 액체연료 미사일이라며 이번 시험 사진이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고,

북한이 실제로 다탄두 미사일을 시험했다가 실패로 끝났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허위 주장을 펼친 이유에 대해서는 실패를 덮기 위한 과장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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