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인터뷰' 김만배·신학림 구속심사…밤늦게 결론 전망
[앵커]
지난 대선 기간 허위 인터뷰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렸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나 가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인터뷰' 의혹의 두 당사자인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위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잇따라 출석했습니다.
오전 10시 10분부터 1시간 20분 동안 김만배씨가 먼저 심사를 받았고, 11시부턴 신학림 전 위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됐습니다.
김 씨는 심사 뒤 법원을 빠져나오며 "성실하게 소명했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고, 신 전 위원도 앞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사흘 전인 지난 17일, 김 씨와 신 전 위원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해 각각 배임수·증재와 명예훼손,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범죄수익 은닉 혐의는 공모 관계로 영장 청구서에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지난 대선 직전인 2021년 9월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사건을 덮어줬다는 허위 인터뷰로, 대장동 사건의 초점을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에서 윤 대통령으로 돌려 대선에 영향을 주려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조작된 인터뷰 보도 대가로 김 씨가 1억 6천여만 원을 건넸고 이를 책값으로 위장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을 '대선 개입 여론조작'으로 규정하고 지난해 9월부터 두 사람의 집과 사무실,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 착수 9개월 만에 영장을 청구한 건,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들의 지속적인 증거 인멸이 확인됐고 포렌식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김 씨와 신 전 위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심사에서도 양측의 공방이 예상되는 만큼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재호]
#김만배 #신학림 #영장심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지난 대선 기간 허위 인터뷰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렸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나 가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인터뷰' 의혹의 두 당사자인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위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잇따라 출석했습니다.
오전 10시 10분부터 1시간 20분 동안 김만배씨가 먼저 심사를 받았고, 11시부턴 신학림 전 위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됐습니다.
김 씨는 심사 뒤 법원을 빠져나오며 "성실하게 소명했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고, 신 전 위원도 앞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사흘 전인 지난 17일, 김 씨와 신 전 위원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해 각각 배임수·증재와 명예훼손,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범죄수익 은닉 혐의는 공모 관계로 영장 청구서에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지난 대선 직전인 2021년 9월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사건을 덮어줬다는 허위 인터뷰로, 대장동 사건의 초점을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에서 윤 대통령으로 돌려 대선에 영향을 주려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조작된 인터뷰 보도 대가로 김 씨가 1억 6천여만 원을 건넸고 이를 책값으로 위장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을 '대선 개입 여론조작'으로 규정하고 지난해 9월부터 두 사람의 집과 사무실,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 착수 9개월 만에 영장을 청구한 건,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들의 지속적인 증거 인멸이 확인됐고 포렌식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김 씨와 신 전 위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심사에서도 양측의 공방이 예상되는 만큼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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