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혐의 인정 안 해…법정에서 진실 밝힐 것"
檢 "尹에 대장동 의혹 돌리려 허위 인터뷰"
김만배 "尹, 대장동 브로커 사건 무마"
신학림 몸담은 언론사, 대선 사흘 전 녹취 보도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대선 국면에서 허위 인터뷰를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돌리려 했다는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태원 기자!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이 구속심사에 앞서 따로 밝힌 입장이 있었습니까?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부터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의혹을 받는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구속 필요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 씨에 대해선 조금 전인 오전 10시 10분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고요.

신 전 위원장도 오전 11시부터 같이 구속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하느냐, 주고받은 1억 6,500만 원이 책값이었느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원으로 들어갔고요,

신 전 위원장은 고개를 저으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은 허위 인터뷰를 하기로 공모해 대장동 의혹의 책임을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서 윤 대통령으로 돌려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21년 9월 신 전 위원장에게 당시 대검 중수 2과장으로 있던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에서 대장동 브로커인 조우형 씨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로 말했는데요,

신 전 위원장이 전문위원으로 있던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이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을 대선을 사흘 앞둔 재작년 3월 6일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인터뷰가 이뤄지고 닷새 뒤, 김 씨가 신 씨에게 책 3권을 산다는 명목으로 1억 6,500만 원을 건넸다는 건데요,

이들이 실제로는 책값이 아닌 허위 보도를 대가로 돈을 주고받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에 대해 김 씨와 신 전 위원장 측은 사적 대화를 녹음했을 뿐인 데다가 1억 6,500만 원은 책값으로 주고받은 거라며 혐의를 부인한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이 이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선 건 지난해 9월 신 전 위원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하며 수사에 착수한 지 9달 ... (중략)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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