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긴장에 관광객 감소도...서북 도서 우려 / YTN

  • 2개월 전
가장 가까운 북한 섬까지 3㎞…북한 선박도 보여
2010년 북한 포격으로 4명 숨져…항상 ’불안’
북한 GPS 교란에 며칠 동안 제대로 조업 못 해


오물 풍선과 확성기 재가동 등으로 긴장감이 커지던 남북 관계가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거로 보이는데요.

지난 2∼3주 동안 직접 피해를 본 서북 도서 지방자치단체는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연평도 대연평항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연평도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연평도 대연평항은 마지막 꽃게 대목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는 어선들이 빠져나가면서 한산한 모습입니다.

요즘 연평도는 밤새 짙은 안개가 내렸다가, 해가 뜨면 걷히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꽃게와 낙지 등 주요 수산물 조업 가능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보니, 안개가 아주 심각하지 않으면 조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연평도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 섬은 불과 3㎞ 거리로 날씨가 좋으면 북한 선박이나 북한군 움직임도 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매번 남북 관계가 나빠지면 직접적인 불안감이 엄습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2010년에는 북한의 포격으로 4명이 숨지고 시설물 수백 채가 파괴되는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서북 도서들은 최근 북한의 GPS 도발에 며칠 동안 조업을 제대로 못 했는데요.

인천 옹진군은 어업 피해 보상과 GPS 교란을 막을 수 있는 기술개발 등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또 긴장 국면으로 관광객이 줄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지원대책과 생계보조금 지급도 요청했습니다.

인천지역 군수·구청장들도 서북 도서 주민들을 위한 정부의 특별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공동 성명을 냈습니다.

옹진군은 또 서북 도서들에 마련된 대피소 이용에 어려움은 없는지, 시설에 문제는 없는지 등에 대한 전수조사도 벌였는데요.

지원책과 대비책도 물론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주민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는 안정이라는 것도 기억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규 이근혁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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