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후쿠시마 원전 핵잔해 반출 첫날부터 중단...원전 폐로 난항 여전 / YTN

  • 지난달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 1년, 원전사고 13년 만에 도쿄전력이 핵연료 잔해 반출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잔해 반출 작업은 준비단계에서 착오가 빚어지며 중단되는 등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바라보는 시선을 여전히 불안합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오늘 도쿄전력이 핵연료 잔해 반출을 시도했는데, 이 작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네. 핵연료 잔해, 핵 데브리라고도 불리는데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냉각장치 고장으로 녹아내린 핵연료가 구조물과 엉겨 붙으며 생겼습니다.

잔해 주변으로 퍼지는 방사선은 한 시간만 노출돼도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적입니다.

현재 원자로에 쌓여 있는 이러한 핵연료 잔해들은 880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핵연료 잔해는 원자로 시설 안으로 유입되는 지하수, 빗물과 접촉하면서 오염수를 계속해서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결국 핵연료 잔해를 완전히 제거하기 전까지는 오염수의 추가 발생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른 오염수 방류도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도쿄전력의 핵연료 잔해 반출은 후쿠시마 원전 폐기를 위한 핵심이기도 합니다.

도쿄전력이 오는 2051년까지 후쿠시마 원전을 완전히 폐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잔해 반출이 지연되면 목표 달성은 불가능합니다.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3년 만에 이러한 핵연료 반출을 진행했는데, 이렇게 시간이 걸린 이유가 뭡니까?

[기자]
애초 도쿄전력은 지난 2021년부터 핵연료 잔해 반출에 나서려고 했습니다.

핵연료 잔해를 꺼내기 위해 로봇 팔을 개발하는 등 여러 시도를 했는데요,

원자로 내 구조물이 퇴적물로 메워져 있는 등 난관에 부딪히며 세 차례나 작업을 미뤄야 했습니다.

이번에 도쿄전력은 길이 22m의 신축형 파이프 장치를 새로 개발했는데,

파이프 끝에 달린 손톱 형태의 장치를 이용해 핵연료 잔해를 꺼내는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이번에 채취할 핵연료 잔해는 3g 미만으로, 성분 분석 결과 등을 통해 본격적인 반출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잔해 반출 장치를 설치하던 중 실수가 발견돼 준비단계에서 작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도쿄 전력 관계자 : 계획했던 순서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한 만큼 ... (중략)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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