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중국서 무인택시·버스 운행…'레벨4' 자율주행 테스트도 돌입

[앵커]

중국에서 무인택시와 무인버스, 무인택배차량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중국엔 자율주행 시험 전용도로만 3만km 가까이 되는데, 최근에는 9개 자동차업체를 주축으로 자율주행 '레벨4' 테스트에도 들어갔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의 한 도로.

차량을 타고, 목적지를 누르자 출발하는데, 운전자가 없는 무인택시입니다.

실제 중국 12개 도시에서 운행 중으로, 일부 도로에서는 시속 60㎞까지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허베이성 슝안신구에 투입된 무인버스는 24개의 센서로 작동됩니다.

가로등·신호등까지 센서가 달린 150㎞ 길이의 디지털 도로를 달린다는 게 특징입니다.

베이징에는 실제 무인 택배차량이 투입됐습니다.

도로 좌측 이륜차 도로를 달리는데, 목적지까지 장애물에 대한 인지 능력을 높였습니다.

"신호등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빨간색 신호등이면 멈추고, 녹색 신호등일 때 통과합니다.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으면 제시간에 보행자를 피하기 위해 멈춥니다."

중국은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는 3·4단계 자율주행 테스트에도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비야디 등 중국 9개 자동차업체를 중심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등 7개 대도시 일반도로에서 관련 기술을 시연해 보겠다는 겁니다.

"현재 L4(자율주행 4단계) 수준의 테스트 차량이 많이 있습니다. 상하이 푸둥신구는 자율주행에 대한 특별법이 있어서 L4 레벨 차량은 시험운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중국 내 자율주행 테스트 도로의 길이는 총 2만9천㎞.

이미 6,800개 이상의 시연 면허가 발급됐는데, 총 주행 거리만 8,800만㎞가 넘습니다.

현재 중국 10개 자동차업체는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차량에 탑재한 상태로, 고정밀 스마트 지도와 네이게이션, 차량 간 데이터 통신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中자율주행 #커넥티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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