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심려 끼쳐 죄송...명예 위해 진실 바로잡겠다" / YTN

  • 지난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SK의 명예를 위해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그룹의 최고 협의 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가 임시 회의를 열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그룹 차원의 입장 정리와 대책 논의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최 회장은 회의에 직접 참석해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지난 71년 동안 쌓아온 SK그룹의 가치와 구성원들의 명예에 큰 상처를 입었다며 회의에 참석한 이유도 분명히 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지만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CEO들도 법원 판결이 SK그룹의 성장 역사를 훼손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일부 CEO는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 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 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건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라며 정부 특혜가 있었다는 판결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CEO들은 마치 정경유착이나 부정한 자금으로 SK가 성장한 것처럼 곡해한 법원 판단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앞으로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대처하겠다는 뜻을 모았습니다.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최 회장이) 정경유착을 통해 그룹이 성장했다는 것에 대해선 향후 SK그룹이 미래 성장 발전에 있어서도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부분이라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발끈한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항소심 판결 직후 경영권 분쟁 기대감에서 시작된 SK그룹 지주사인 SK와 SK우선주의 주가 상승세도 사흘 연속 이어졌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촬영기자 류석규
영상편집 한수민
디자인 김진호




YTN 최두희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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