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문화 경계 허물었다"...'푸른 산호초'의 마법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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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무대서 마쓰다 세이코 ’푸른 산호초’ 커버
"단 3분으로 40년 전 상기"…일본 팬들 열광
혜인·민지도 日 히트곡 커버…한국서도 ’역주행’
일본 문화예술계 거장들과의 협업에도 관심 집중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지난달 도쿄돔 팬미팅에서 선보인 '푸른 산호초' 무대가 큰 화제가 됐습니다.

뉴진스의 성공적 일본 데뷔로 한일 문화의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열린 도쿄돔 팬 미팅에서 솔로 무대에 오른 멤버 하니.

검은 단발에 '마린 룩' 차림의 하니는 1980년 발표된 '일본 국민 아이돌' 마쓰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버블 경제 붕괴 전 일본의 황금기를 상기시키는 무대에 일본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멤버 혜인과 민지도 일본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잇달아 소화해 팬심을 사로잡았고,

멤버들이 선보인 곡들은 한국 음원 차트에서도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문화적 존중을 바탕으로 신선함을 드리고자 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문화예술계 거장인 무라카미 다카시, 후지와라 히로시 등과의 협업도 한일 양국에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강민경 / 그룹 뉴진스 팬 : (협업한 굿즈를) 실제로 보니까 제가 기대했던 거보다 훨씬 더 퀄리티도 높고, 디자인도 섬세하게 나온 거 같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일본 팬들을 적극 공략하면서도, K팝 그 자체로서의 매력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데뷔 싱글 앨범에 담긴 곡들은 기존 노래의 일본어 버전이 아닌 재가공을 거치지 않은 뉴진스 스타일을 고수했고,

타이틀 곡인 '슈퍼내추럴' 뮤직비디오는 일본 시티 팝의 느낌을 물씬 풍기면서도,

그 속에 한글 간판과 남산 서울타워의 풍경 등을 자연스레 녹여냈습니다.

이를 통해 뉴진스가 한국과 일본 음악계의 통념을 크게 바꾼 것은 물론, 양국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뉴진스의 성공적 데뷔를 바탕으로 일본에서의 '4차 한류' 열풍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황선업 / 대중음악평론가 : 일본 음악에 대해 거부감도 없어지고, 한국 그룹이 J팝을 커버하고 그것이 다시 우리나라로 들어와서 자연스레 소비되고. 그것을 폭발적인 현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게 이번 푸른 산호초 같은 사례가 아닌가 생각이 들고….]

뉴진스는... (중략)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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