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이 뽑은 한국영화 100편에 박찬욱 작품 최다" / YTN

  • 3개월 전
영화 관련 전문가 240명이 뽑은 역대 한국 영화 100편 가운데 1위가 김기영 감독의 '하녀'라는 소식 전해드렸죠.

그런데 박찬욱 감독이 100편 중에 이름을 가장 많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기영 감독 '하녀' (1960)

중산층 가정에 들어온 하녀가 가정을 파괴해 가는 김기영 감독의 스릴러 명화.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을 제작하며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던 이 작품이 10년 전 조사에 이어 최고의 한국 영화로 선정됐습니다.

감독과 영화배우를 비롯해 영화산업 관계자·평론가 등 역대 가장 많은 240명이 영화 선정에 참여한 결과입니다.

[故 김기영 / 영화 '하녀' 감독 : 나도 생각 못하는 것 갖다가 평론가들이 얘기해주는데 내가 무의식적으로 한 것이 사람들에겐 상당히 의의가….]

상위 10위 작품 안엔 2000년 이후 영화들이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10년 전 조사에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만 포함된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입니다.

[김홍준 / 한국영상자료원장 :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라고 불리는 21세기 초반 이후에 한국 영화의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특히 젊은 세대의 응답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감독 별로 보면 '올드보이', '헤어질 결심', '아가씨' 등 박찬욱 감독 작품이 가장 많았습니다.

[박찬욱 / 영화감독 : (이번에) 미국에서 TV 시리즈를 했으니까 제일 바람직한 것은 (다음에) 한국에서 영화를 하는 것이죠.]

한국어 작품을 하고 싶습니다.

남자배우로는 송강호·안성기가 10편, 여자배우로는 배두나가 4편으로 가장 많이 들어갔고,

10년 전과 비교해 여성 감독 연출작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다만 '포스트 봉준호·박찬욱'을 키워내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팬데믹 이후 위축된 제작 환경을 어떻게 극복할지는 현재 한국영화계의 가장 큰 숙제로 꼽힙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이영재

디자인 이나영

화면제공 한국영상자료원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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