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이래서 공연 강행했나…선수금만 125억 받았다

  • 4개월 전
음주 뺑소니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이 약 125억원의 선수금 때문에 사고 발생 이후 공연을 강행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은 약 188억원으로, 전년(256억원) 대비 68억원가량 줄었다. 또 지난 2022년 말 94억2148만원이던 현금성 자산은 1년 만에 16억2066만원으로 줄었다.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이 30억원, 한 회사에 투자한 돈도 60억원에 달했다.
 
공연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미리 받아둔 것으로 보이는 '선수금'은 125억6957만원으로 집계됐다. 공연이 취소될 경우 모두 부채가 되는 금액이다.
 
이처럼 선수금이 쌓여있는 탓에 업계에선 김호중과 소속사가 공연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김호중은 의혹이 불거진 지난 18~19일 이틀간 창원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마쳤고, 23~24일로 예정됐던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창원 공연의 티켓 가격은 VIP석이 23만 원, R석이 21만 원으로 이점을 고려하면 약 23억원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판단된다. 올림픽공원 공연은 4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다만 김호중이 24일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되면서 더이상 공연을 강행하지 못하게 됐다. 막대한 위약금을 피할 수 없게 된 소속사는 결국 폐업의 기로에 서게 됐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임직원 전원 퇴사와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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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234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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