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바꿔치기에 증거 인멸?...경찰, 김호중 압수수색 영장 신청 / YTN

  • 3개월 전
2시간 뒤 교통사고 자수한 건 ’김 씨 매니저’
김호중 씨, 다음 날 운전 사실 뒤늦게 실토
사고 발생 40분 뒤 골목길에서 매니저와 만나
운전자 바꿔치기…블랙박스 메모리도 사라져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가수 김호중 씨가 사고 현장 인근에서 매니저와 옷을 바꿔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도 없어진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권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밤, 서울 신사동에서 반대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김호중 씨의 흰색 차량.

2시간 20분 뒤 사고 차량을 몰고 파출소에 나타난 사람은 김 씨의 매니저였습니다.

자신이 차를 몰다 사고를 냈다고 주장한 겁니다.

하지만 경찰의 추궁에 김호중 씨는 다음 날 오후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실토했습니다.

김 씨의 사고 직후 행적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먼저, 사고 발생 40분 뒤 골목길에 세워둔 차량 안에서 매니저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택시를 타고 온 김 씨의 매니저는 이곳에서 김 씨의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현장을 떠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때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를 살펴봤더니 메모리 카드가 없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매니저가 짜고 증거 인멸에 나선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뒤늦게 경찰서에 나가 음주 측정을 받은 김 씨에게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음주 뺑소니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일 김 씨가 어느 식당을 갔는지 등 모든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술을 마셨다면 어떤 술을 마시고 얼마나 마셨는지까지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의 매니저에 대해선 범인 도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 강영관
디자인 : 이원희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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