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밤사이 서울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며 '열대야 연속 일수'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밤 더위와 폭염은 계속되겠고,

오늘은 무더위 속에 전국 곳곳에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자세한 날씨는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올여름은 유독 밤 더위가 심한 것 같은데, 서울은 열대야 기록 행진이 잠시 멈췄다고요?

[캐스터]
네, 올해는 유독 열대야가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다, 최장 열대야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는데요,

어제까지 서울은 34일 연속 열대야라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는데,

오늘 이 기록은 멈추게 됐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24.9도로 25도를 밑돌았는데요,

0.1도 차이로 열대야 기록에서는 제외됐지만, 체감 온도는 여전히 25도를 웃돌았습니다.

제주도에서도 41일째 밤 더위가 이어지면서,

열대야 연속 일수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2013년에 세운 44일 연속 열대야 기록이 아직 깨지지 않고 있는데요,

앞으로 며칠만 더 열대야가 이어진다면,

이 기록도 머지않아 경신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한낮에는 폭염이 기승이잖아요?

[캐스터]
네, 잠 못 드는 밤에 이어 한낮에는 폭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밤낮으로 뜨거운 이불을 덮은 듯 열기가 식지 못하고 있는데요,

휴일인 오늘도 무더위는 쉬어가지 않겠습니다.

폭염특보 상황부터 살펴볼까요?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폭염경보는 일 체감 온도가 35도를 웃돌 때,

폭염주의보는 33도를 웃돌 때 내려지는데요.

현재 영남과 전남을 중심으로는 폭염경보가,

서울 등 그 밖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은 32도지만, 체감 온도는 33도 안팎을 보이겠고요,

대전과 광주 33도, 대구 35도까지 올라 어제만큼 덥겠습니다.

온열 질환자 수가 8월에만 이미 3천 명을 넘었습니다.

장시간 야외 활동 시, '물, 그늘, 휴식' 이 세 가지를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전국에 비 소식도 있다고요?

[캐스터]
네, 오늘도 나오실 때는 우산을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오전부터 밤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겠는데요,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기온... (중략)

YTN 신미림 (shinmr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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