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의 소녀들’ 日 여성 원정 성매매 첫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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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원정 성매매를 한 일본인 여성들과 알선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열도의 소녀들'이란 광고글을 올려 활동했는데, 일본 여성들의 원정 성매매 검거는 처음입니다.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성매매 광고 사이트입니다.

‘열도의 소녀들’이라는 일본풍 만화 포스터와 함께 나체에 가까운 여성 사진이 올라와있습니다.

업체에서 광고 중인 일본인 성매매 여성들의 명단을 세어보니 30여 명이 넘습니다.

경찰은 지난 9일 일본인 여성 성매매를 알선한 30대 업주와 직원 3명을 검거했습니다.

경기도 분당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주로 서울 강남 지역 호텔과 오피스텔로 손님을 유인했습니다.

성매매에 가담한 일본 국적의 20대 여성 3명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이 여성들은 입국 목적을 허위로 신고해 이달초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관광 목적은 90일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이들 일당은 작년 말부터 현지 에이전시를 통해 일본인 여성들을 모집했습니다.

인터넷과 텔레그램을 통해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했고 그 대가로 18만 원에서 많게는 155만 원까지 돈을 챙겼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요금은 모두 현금으로만 받았습니다.

[서혜진/ 변호사]
"보통은 뒤에 조직적인 알선업체, 중개업체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더 집중해서 수사해야 될 필요가 있어…."

경찰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업주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체포된 일본국적 여성 3명은 출입국관리법과 성매매처벌법 위반으로 출입국사무소에 신병을 인계했습니다.

경찰은 국내외에 10여 명 이상의 일본인 성매매 여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조아라


배준석 기자 jund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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