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공의 직접 만나겠다"…의·정 갈등, 대화물꼬 트이나

  •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인턴·레지던트)를 직접 만나 대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은 국민에게 늘 열려 있다”며 “윤 대통령은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9일 전공의 첫 집단사직 후 윤 대통령이 직접 면담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대한의사협회와 의대 교수단체가 잇따라 윤 대통령이 전공의를 만나달라고 제안했다”며 “윤 대통령이 이에 화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조윤정 홍보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에게 “딱 5분 만이라도 전공의 대표 한명만이라도 안아주시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달라”고 제안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에게도 “대통령이 초대한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 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대한의사협회도 “윤 대통령이 직접 전공의와 만나달라”(김택우 비상대책위원장)고 촉구했다. 의사협회, 교수단체의 잇따른 중재안에 윤 대통령이 응하면서 전공의와의 회동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며 대화의 문을 열어뒀었다. 특히 전공의를 향해 “제가 대통령으로서 앞으로 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 또 수많은 국민의 건강을 지켜낼 여러분을 제재하거나 처벌하고 싶겠느냐”며 “의료 현장에 복귀해 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담화문을 준비할 때부터 윤 대통령은 전공의들과 격의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9816?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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