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상사에게 "10억원 달라"…'다우니의 어머니' 탄생 썰 [비크닉]

  • 지난달
  ■ b.피셜
 「 잘 만들어진 브랜드는 특유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요. 흔히 브랜드 정체성, 페르소나, 철학이라고 말하는 것들이죠. 그렇다면 이런 브랜드의 세계를 창조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이들은 어떻게 이토록 매혹적인 세계를 만들고, 설득할 수 있을까요. 비크닉이 브랜드라는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무대 뒤편의 기획자들을 만납니다. 브랜드의 핵심 관계자가 전하는 ‘오피셜 스토리’에서 반짝이는 영감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시장에는 판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있다. 반도체·조선 같은 빅 마켓부터 소소한 소비재 시장까지 문법을 새로 쓰는 이들이다. 한국 P&G의 이지영(46) 대표도 그 중 하나다. 2012년 섬유유연제 '다우니'의 국내 출시를 총괄하며, 딱 6년 만에 카테고리 점유율 1위로 만들었다. 비농축 섬유유연제가 대부분이었던 당시, 약 3분의 1컵만 사용해도 7일간 지속되는 향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다. 이후 국내 섬유유연제 시장의 대세는 '초고농축'으로 달라졌다. 
 
200명의 소비자들을 가가호호 방문해서 만났어요. 세탁 과정을 직접 보니, 한국 사람들이 유난히 섬유유연제의 향, 그것도 잔향에 집착한다는 것을 알게 됐죠. 독한 향은 안 되고, 갓 빨래한 듯 상쾌한 향이 오래 가야 한다는 어려운 주문을 하더라고요.  
그때의 성공으로 이 대표는 ‘다우니의 어머니’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 역시 “한국 섬유유연제 시장 진출을 앞두고 제품 콘셉트를 못 잡고 있던 프로젝트를 맡아 성과를 냈고, 스스로도 가장 성장했던 시기”라고 말했다. 
 
‘어쩌다 성공’이라 하기에 이 대표의 이력은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9147?cloc=dailymotion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