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몸담은 퇴사자의 배신...방산업체 기술 빼돌려 266억 벌었다 [띵동 이슈배달] / YTN

  • 6개월 전
세관 직원이 압수한 총기 부품입니다.

사회브리핑에서 마약이나 위조 명품들은 많이 보여드렸는데, 밀수 총기를 보여드리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군수물자 48만 점이 중동으로 밀수출됐습니다.

266억 원어치나 됩니다.

부품 하나하나가 다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술인데, 그 종류만도 천 가지가 넘습니다.

아끼고 보호해도 모자를 판에, 유명 방산업체에서 20여 년 몸담았던 퇴사자가 팔아치웠다고 합니다.

퇴사할 때 부품이나 장비의 설계도, 실험 자료들을 싹 빼간 거죠.

그대로 베껴서 허가도 받지 않고 팔아넘겼습니다.

업체는 퇴사자가 영업 비밀을 빼돌렸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김종호 기자입니다.

[기자]
세관 직원이 압수한 총기 부품을 조립합니다.

애초 국내 유명 방위산업체가 생산해 중동 국가 국영 방산업체에 정식 수출하던 건데,

해당 부품은 다른 업체가 베껴 만들어 밀수출했습니다.

[이동현 / 부산세관 조사국장 : 퇴사하면서 설계도면, 실험 자료를 개인 이메일을 통해 유출했고 유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중동 국가 국영 방산업체에는 더 저렴하게, 원하는 대로 부품을 공급하겠다고 접근해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군수물자 수출에 필요한 방위사업청장 허가는 일반 기계 부품이나 장비 등이라며 품목을 속이는 방식으로 피해갔습니다.

[방산업체 관계자 : A 씨가 퇴사 이후 중동 지역 거래처 물량이 점차 줄어 확인해보니 회사에 재직 당시 훔쳐간 중대한 영업비밀을 기반으로 거래처 물량을….]

세관은 A 씨 등 2명을 검찰에 넘겼고, 피해 업체는 지난 1월 A 씨가 영업 비밀 5백여 건을 빼돌렸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체납된 임금을 받지 못했던 택시기사가 있습니다.

227일을 홀로 싸웠고, 해결책을 찾지 못한 기사는 끝내 스스로 몸에 불을 지르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택시기사 방영환 씨가 홀로 시위를 벌일 때 폭행하거나 욕설을 했던 택시회사 대표 정 모 씨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유족들은 대표가 저질러 온 범죄들에 비해 형량이 너무 약하다고 분개했습니다.

검찰에 항소를 촉구하는 의견을 전달할 예정인데요, 앞서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기사 방영환 씨는 임금체납 등을 해결하라며 227일 동안 홀로 시위...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4032908390455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