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갈등 수습?...인내하는 용산, 거리 두려는 여당 / YTN

  • 6개월 전
이종섭 대사와 비례 명단 등을 둘러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공개 갈등은 사그라졌지만, 앙금은 여전한 분위기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여당에선 '용산발 리스크' 부담 탓에 대통령실과 '거리두기'가 필요하단 주장까지 나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명품백 논란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또다시 거세게 부딪쳤습니다.

이번엔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이라 여당이 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와 황상무 수석 문제를 두고 윤 대통령을 몰아붙인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9일) : 이번에 지면 이번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겁니다.]

여기에 맞서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국민의힘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명단에 불만을 표출하며 한 위원장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지난 20일) : (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은) 호남지역에 우리 당의 당세를 확장하는 데 큰 공헌을 하신 분입니다. 그런 분을 추천하는 것이 사천입니까?]

결국, 황 수석의 사퇴와 이 대사의 귀국으로 윤 대통령이 한발 물러선 데 이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선 두 사람이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리는 등 마치 지난 1월 1차 충돌 뒤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의 만남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이종섭 대사 경질, 대통령실 전면 쇄신 등 야당의 공세일 법한 말들이 여당의 상임위원장이나 대통령실 수석 출신 입에서 나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지난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거취 문제로 고민을 한다면 스스로 고민하고 결단하는 그런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정당한 인사인 만큼 이 대사의 사퇴는 없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윤 대통령도 불편한 심정을 참모 인사로 보여줬습니다.

'20년 측근'인 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을 비례대표 명단 최종 탈락 하루 만에 '민생 특보'로 임명했습니다.

보란 듯이 없던 자리까지 만들어 챙겨준 겁니다.

'원조 친윤' 권성동 의원은 이종섭 대사의 거취 문제가 분열의 씨앗이 되면 안 된다며 당정 단합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최대 격... (중략)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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