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씩 체계적으로 총살"…6200명 꽉찬 러 공연장 생지옥이었다

  •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선 성공 직후 발생한 초대형 테러의 용의자 전원이 검거됐다. 테러 당일 생지옥으로 변했던 공연장의 참혹한 실상이 속속 드러나면서 러시아 전역은 큰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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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의자 전원 검거…"돈 받고 공격"
  23일(현지시간) 타스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전날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청 공연장에서 총기를 무차별 난사하고 폭발물을 터뜨린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 관련자 11명을 전부 검거했다.
 
현재까지 테러 사망자는 133명이며, 이중 어린이가 최소 3명이다. 부상자 121명 가운데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4명이 위중한 상태다.
 
이번 테러는 지난 2004년 9월 체첸 반군이 러시아 남부 베슬란초등학교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대치하다, 인질 334명과 테러범 31명이 숨진 참극 이후 2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건이다.
 
알렉산더 킨슈테인 러시아 의원은 용의자들이 테러 당일인 22일 밤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340㎞ 떨어진 브랸스크 지역에서 경찰의 정지 명령에 불복해 달아나다 추격전 끝에 검거됐다고 전했다. 이들이 타고 있던 흰색 르노 차량에선 마카로프 권총, AK-47 소총의 개량형인 AKM 돌격 소총 탄창, 타지키스탄 여권 등이 발견됐다.
 
러시아 국영방송 RT에 따르면, 1988년생이라고 밝힌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743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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