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하는 거냐…울컥" 이천수 분노한 '이강인 사과' 이 장면

  • 2개월 전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는 하극상 논란을 빚은 후배 이강인이 동료들을 배경으로 사과한 것을 두고 "선수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 해야 했다"며 "그 장면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천수는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올린 영상에서 "카메라 앞에서 애들 뛰고 있는데 사과시키는 건 솔직히 아니었다"며 "강인이가 잘못한 건 인정을 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러닝하고 있는데 사과를 시키는 건 나 전남 때와 똑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전남드래곤즈 소속이던 이천수는 경기 중 오프사이드 판정에 불만을 품고 부심을 향해 '주먹 감자' 시늉을 했다가 6경기 출장정지 징계와 기수 봉사활동 명령을 받았다.  
 
보통 홈 구단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이 프로 경기 시작 전 페어플레이 깃발을 들고 입장하는데 프로축구연맹이 프로선수인 이천수에게 해당 징계를 내린 것이다. 
 
이천수는 "그때 (홍)명보 형이 '선수가 주먹 감자를 해서 징계를 받았지만 선수가 페어플레이 깃발을 들고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인이 사과는 내가 페어플레이 깃발을 들고가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며 "이게 뭐하는 거냐. 애들 러닝하고 있는데. 강인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지만 그거 보면서 좀 울컥했다. 그 장면은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천수는 "선수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 하던지 아니면 선수들도 같이해야 했다"며 "강인이 잘못이지만 그래도 선배들이잖아. 선배들이 옆에 서서 있던지. 선수들이 운동하고 러닝 뛰고 있는 건 아니었다. 훈련 시작 전 회의실이나 기자회견장에서 하면 됐는데 그 부분은 잘못됐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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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733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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