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지난해 KBO 리그를 평정한 페디가 떠난 뒤에 비어있는 최고의 투수 자리는 올해 누가 차지할까요.

돌아온 류현진과 각 구단의 에이스들이 시범경기부터 연일 호투를 펼치면서 올 시즌 뜨거운 '에이스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년 만에 대전구장 마운드에 선 류현진.

정교한 제구와 노련한 완급조절, 최고 구속 148km 직구에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팀 후배 노시환은 '현미경 제구'를 극찬했지만

[노시환 / 한화 이글스 내야수 : (류현진은) 살면서 제가 본 투수 중에 제구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어이없는 볼 같은 게 아예 없고, 모든 구종을 던지고 싶은 데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 같아서 수비할 때도 정말 편했어요.]

정작 류현진은 스스로가 예전 같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류현진 / 한화 이글스 투수 : 예전처럼 스피드를 계속해서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거 같고 지금은 한 구 한 구 열심히 던져야….]

23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른 구단 에이스들도 출격 준비를 마쳤습니다.

KIA가 고심해 뽑은 크로우는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4이닝 완벽투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윌 크로우 / KIA 타이거즈 투수 : 승리를 돕고 팬들을 기쁘게 만드는 투구를 보여드리고 싶고,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SSG의 원투펀치 엘리아스와 김광현은 나란히 등판해 7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으며 건재함을 보여줬고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는 롯데를 상대로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점검을 마쳤습니다.

정확한 스트라이크 판정을 위한 '로봇 심판' 도입으로 변화의 바람이 부는 이번 시즌 프로야구.

'괴물' 류현진의 복귀와 함께 최고 투수의 자리를 향한 에이스들의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신수정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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