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이 운동장에…수원 고등학교서 비소 검출 논란

  • 6개월 전
'발암물질'이 운동장에…수원 고등학교서 비소 검출 논란

[앵커]

수원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학교 측은 운동장을 폐쇄하고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경기도 모든 학교 운동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 운동장 밖으로 출입을 금지하는 안전띠가 설치돼 있습니다.

운동장 안은 모래를 마구 갈아엎은 듯 듬성듬성 파여있습니다.

이곳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운동장입니다.

운동장 모래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비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 학생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경기도교육청은 5년마다 마사토 운동장에 대한 유해성 검사를 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번에 검출된 비소의 양은 기준치보다 최대 1.78배 많았습니다.

비소는 피부암과 폐암의 발병 원인 물질 중 하나입니다.

"농약이라든지 제초제 그다음에 과거 군사 이렇게 화생방을 한다든지 이런 원료로 쓰였던 그런 물질입니다. 경기도교육청에 최근 3월에 있었던 업무보고 때 이와 관련된 전수조사를 요청했고요."

현재 새 학기가 시작돼 학생들은 실내 체육관에서 체육수업을 대체하고 있는 상황.

경기도교육청은 비소가 성장기 학생들에게 치명적인 만큼 가능한 안전조치를 모두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3월 중에 유해성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학교 운동장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고요. 결과가 나오면 체육교육 과정이라든지 학생들의 야외활동을 위해서 빠른 조치가 이뤄지도록…."

도 교육청이 의뢰한 토양 정밀검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달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결과에 따라 모래 전면 교체 등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태주]

#비소 #운동장 #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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