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양회 경기부양 논의 시작…SNS·드론 금지

  • 3개월 전
中양회 경기부양 논의 시작…SNS·드론 금지

[앵커]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오늘 정치협상회의 시작으로 8일 간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내일 전인대 개막식에서는 리창 총리가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번 양회 핵심 관전 키워드는 뭘까요.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각지에서 모인 정치협상회의 대표들은 2천명이 넘습니다.

모두 각계 전문가들로 중국 공산당의 이론적 지지기반 역할을 하는데, 중국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대한 조사연구와 제도화, 표준화 등을 담당합니다.

올해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강조하고 있는 중국식 현대화와 고품질 발전을 놓고, 민간경제 활성화와 고용촉진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내수 강화와 민영기업의 경영환경 개선, 국유기업과 금융시스템 개혁도 논의 대상입니다.

"우리는 내수 확대, 현대 산업 시스템 구축, 높은 표준 개방 선진화 및 과학 기술 분야의 주요 의사 결정 이행에 대한 권고를 내놨습니다."

농촌 진흥과 저출산·고령화 대책, 의료, 국가안보교육 등도 핵심 의제입니다.

이번 양회의 하이라이트는 올해 중국의 성장률 발표로, 리창 총리는 전인대 개막식에서 5%대 경제성장률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부동산 경기 둔화와 지방정부 부채, 국내 소비 부진, 디플레이션 우려가 큰 상황이어서 획기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등 3대 성장동력산업 지원과 소비 장려 같은 내수 진작 조치 등에 방점이 찍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기 위한 방안도 다뤄질 예정입니다.

"중국은 법치주의에 입각한 고위급 개방을 추진하고, 개방 확대 과정에서 외국 관련 법치를 강화해 고위급 개방의 법적 기반을 공고할 계획입니다."

베이징은 전인대 대표 등 전국에서 5천명 이상의 고위급 인사가 몰리면서 경비태세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여기에 반체제 인사들의 SNS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고, 시내에서는 양회 기간 드론 비행도 금지시켰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中양회 #정협_개막 #경기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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