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보다 ‘명품백 공세’ 벌어진 인사청문회

  • 6개월 전


[앵커]
오늘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있었는데요.

야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관련한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지만 야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부터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른 때는 전광석화같이 훌륭한 말씀 많이 하는 분들이, 우리 정부의 부처 장관들이 '김건희' 세자를 입에 못 올리고 '명품백' 이 말을 못 올린단 말입니다. 국민 눈높이에 안 맞아요."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공탁 문제까지 명품백과 연결시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부가 하는 제3자 변제는 안 받겠다잖아요. 명품백에 대해서는 박절하지 못해서 받았다고 하는데 왜 이런 분들한테 박절하게 구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씨와의 형평성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혜경 씨를) 10만 4천 원으로 기소했어요. 총선을 앞둔 기획 기소다, 명품백 논란을 덮기 위한 기획이다, 이런 이야기 나오는 겁니다."

야당은 특검까지 요구하고 나섰는데 여당은 총선 이용 목적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박성재 후보자 역시 국가 기관에서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박성재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그 부분들이 국가기관의 여러 군데 사안이 계류 중인 걸로 알고 있어서."

여당은 오히려 함정 취재를 문제 삼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함정 취재는 명백한 취재윤리 위반이며, 정당한 취재라고 볼 수 없다. 이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 자질 검증보다 명품백 공방이 더 거셌지만 청문 경과 보고서는 무난하게 채택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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