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강화위원회도 "클린스만 경질" 결론...회장 결단만 남았다 / YTN

  • 7개월 전
감독 해임촉구 화환·집회…축구협회 안팎 ’소란’
’클린스만 평가’ 전력강화위, 예정시간 넘겨 종료
4시간 넘는 토론 끝 결론은 "감독 교체 필요하다"
열거한 사유 많아…"요르단전 전술 준비 부족"
임원진·강화위 "경질"…정몽규 회장 결단만 남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장시간 회의 끝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경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제 정몽규 회장의 최종 결단만 남았는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거취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전력강화위원회의가 소집된 날, 축구협회는 안팎으로 소란스러웠습니다.

정문에는 클린스만 감독 해임을 촉구하는 화환이 진열되고, 일부 축구 팬들의 집회도 진행됐습니다.

축구협회장은 국민들이 무서워서 아예 숨어버렸습니다. 축구 감독이란 자는 한국 감독인데 미국으로 날라버렸습니다. 엉망진창입니다.

오전 11시에 시작한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3시가 넘어서 끝이 났습니다.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소집됐지만, 사실상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부가 핵심 쟁점.

4시간 넘는 토론이 벌어진 끝에 전력강화위가 내린 결론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황보관 / 축구협회 기술본부장 :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 졌습니다.]

이유는 적지 않았습니다.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을 두 번째 만났는데도 전술 준비가 부족했고,

선수 선발과 관련해서 감독이 다양한 선수들을 직접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무엇보다 팀 분위기나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지도자로서 이에 대한 팀의 규율과 기준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국내 체류 기간이 너무 짧은 근무 태도 역시 국민 신뢰를 무너뜨려 회복이 힘들다는 위원의 의견도 소개됐습니다.

앞서, 축구협회 임원진의 회의에 이어 공식 절차를 밟은 전력강화위원회의 의견까지 '경질'로 일치된 상황.

이제 최종 결정권자인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결단만 남았습니다.

최대한 빨리 감독 거취문제를 결정하겠다는 게 축구협회의 입장인 만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부가 가려... (중략)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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