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국' 쿠바마저...북한 외교적 고립 심화하나? [앵커리포트] / YTN

  • 7개월 전
한국과 쿠바가 대사급 외교 관계 수립에 합의했습니다.

중남미 카리브 지역 국가 가운데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쿠바가 193번째 수교국이 된 건데요,

어제 평양에서 열린 영화감상회 사진입니다.

북한에 주재한 각국 외교 사절들이 참석했습니다.

맨 앞줄에 앉은 남성, 얼마 전 새로 부임한 에두아르도 루이스 코레아 가르시아 쿠바 대사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앞두고 관련 기록영화를 함께 보는 자리였는데요,

같은 날 밤, 가르시아 대사의 본국인 쿠바는 북한 정권이 제1 적대국으로 규정한 우리와 외교 관계를 맺은 거죠.

쿠바는 세계에서 몇 안 남은 사회주의 국가입니다.

또 '반미'라는 노선을 걷기도 해서, 북한은 쿠바를 형제의 국가로 여기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도 2018년 국가평의회 의장 시절 평양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는데요,

특히, 핵 개발로 국제사회에서 설 자리가 가뜩이나 줄어든 가운데 재외공관도 하나둘 폐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53개였던 재외공관이 1년 사이 44개로 감소했죠.

그럴수록 중국, 러시아 등 전통적 우방과 더 밀착하는 행보를 보여왔는데, 형제국 쿠바가 우리와 수교를 맺은 만큼 북한의 충격도 꽤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무엇보다, 북한의 외교적 고립을 다시 확인하는 사례로도 보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YTN 뉴스라이브) : 외교력의 공간이 급속하게 축소되는 상황에서 그중의 핵심 국가가 우리하고 수교를 했으니까 김정은 정권의 신냉전외교의 실패를 상징하는 거니까 상당히 북한으로서는 뼈아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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