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야생판다 개체수 '껑충'…멸종위기종서 취약종으로

  • 5개월 전
중국 야생판다 개체수 '껑충'…멸종위기종서 취약종으로

[앵커]

멸종위기에 처한 판다의 개체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이 판다의 연구와 번식 목적으로 우호국과 펼치는 판다 외교에서도 성과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판다 한 마리가 눈 덮인 산속에서 뒹구는가 하면, 서로 경계하는 듯한 모습의 판다들도 포착됩니다.

모두 중국 야생에 서식하는 자이언트 판다들입니다.

중국 국가임업 초원국에 따르면 중국 내 야생 판다 개체수는 1980년대 약 1천100마리에서 올해 1월 기준으로 1천900마리까지 증가했습니다.

서식지 면적도 10년 사이 약 두 배가량 늘었습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자이언트 판다의 등급을 '멸종위기'에서 '취약'으로 한 단계 낮춘 상태입니다.

"중국의 자이언트 판다 보전 노력이 국제 야생동물 보전 커뮤니티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외에 세계적으로 사육되는 판다 수도 728마리에 달하며, 지난해 46마리가 각국 동물원에서 성공적으로 사육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첫 아기 판다인 푸바오와 지난해 출생한 쌍둥이 판다 등 다섯 마리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보호받고 있습니다.

판다는 1년에 딱 한 번, 최대 3일간 가임기를 갖고, 태어난 판다의 초기 생존율은 낮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아기 판다의 탄생과 성장은 종족 보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판다를 국보급 동물로 여기는 중국과 우호 증진의 매개체가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올해 푸바오는 4살을 맞이하여 양측 협의와 관례에 따라 중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섬세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중국은 번식과 연구 목적으로 판다 한 쌍에 약 100만 달러를 받고 우호국에 대여해주는 '판다외교'를 펼쳐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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