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아는기자]D-59, 지역별 민심 살펴보니…제3지대 파괴력은?
  • 2개월 전


[앵커]
Q. 여론 아는기자.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앞서 4곳의 벨트를 짚어봤는데 조금 더 자세히 지역별 민심을 살펴보죠. 초박빙 접전 중인 서울·수도권부터 볼까요.

세 곳의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서울부터 보겠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 국민의힘 42%, 민주당 36% NBS는 40% 대 28%로 넥스트리서치에서는 37% 대 26%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했습니다.

Q. 서울은 그렇고 경기·인천은 어떤가요?

서울과는 양상이 조금 다른데요, 엠브레인퍼블릭 조사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39%, NBS에서는 32% 대 33%.

양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일부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고 해도 서울을 제외한 경기 인천 의석 수가 더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접전 양상이라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Q. 다음은 대전·충청 볼까요. 여론조사마다 결과가 들쭉날쭉 했다고요?

네. 여론조사 세 개를 봤는데 결과가 제각각이었습니다.

NBS는 44%대 27%로 나왔습니다.

비슷한 기간 조사인데도 결과가 이렇게 제각각인건 특정 정당 쏠림 현상이 심하지 않다는 얘기일텐데요.

그래서 흔히 충청 지역을 캐스팅보트라고 부르죠.

초박빙 양상 속에 설 연휴 이후부터 양당 공천 결과가 공개되는만큼, 참신한 인물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여론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Q. 다음은 여야의 텃밭인 영호남 민심 살펴보죠. 여야 구도보다는 제3지대에 대한 여론을 봐야한다고요.

네. 여야 전직 대표 두 명이 뭉쳐 빅텐트를 구성한 만큼 제3지대가 태풍을 일으킬 지, 찻잔 속 미풍에 그칠 지가 영호남 여론의 키포인트입니다.

제3지대 합당 선언이 연휴 첫날 나왔다보니 아직 합당한 정당 지지율은 없고, 이준석, 이낙연 신당 지지율이 따로 조사됐는데요, 먼저 대구·경북 지역입니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55%로 과반을 넘겼고, 이준석, 이낙연 신당이 각각 4%, 1%를 기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과반을 차지하는 곳이라 반윤 깃발을 들고 있는 제3지대 지지율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Q. 그럼 호남에서도 비슷하겠는데요.

네. 맞습니다.

민주당이 59%, 이준석 개혁신당 3%, 이낙연 신당 5%로 조사됐는데요.

반윤 정서가 있는 호남이다보니 대구·경북보다는 제3지대가 조금 더 힘을 받는 모습입니다.

Q. 아직 합당 후 여론조사는 없으니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최근 조사들을 보면 제3지대 지지율이 답보 상태거든요. 여론 변동의 변수가 있을까요?

제3지대도 결국 인물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대표성과 상징성을 지니는 '얼굴'로 누가 나오냐는거죠.

특히 호남권에서의 호응이 비교적 높은 만큼 이낙연 대표의 출마에 따라 여론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 개혁신당 공동대표(지난 7일)]
"기회가 되고 상황이 허락한다면 남은 인생을 광주와 전남에 바치고 떠나고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습니다."

물론 이 대표 출마만으로 여론이 급상승할 수는 없겠죠.

결국 중요한 건 개혁신당이 거대 양당의 대안정당으로서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느냐인데요.

설 연휴 이후 공식 합당한 뒤 개혁신당이 보여줄 첫 행보에 따라 여론이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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