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패배 불가능…러-우크라, 머잖아 합의할 것"

  • 7개월 전
푸틴 "러시아 패배 불가능…러-우크라, 머잖아 합의할 것"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언론인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패배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이 머지않아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치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앞두고 미국의 극우성향 방송 진행자 터커 칼슨을 모스크바로 불러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지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머지않아 우크라이나와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폴란드나 라트비아 등 다른 주변국으로 전쟁을 확대할 의사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러시아의 위협을 부각하려 하고 있습니다.(러시아가 폴란드를 공격하는 건) 딱 한 가지 경우죠. 폴란드가 러시아를 공격하는 것. 우리는 폴란드나 라트비아, 다른 어디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푸틴은 두 시간 가량 녹화로 진행된 인터뷰의 상당 부분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계의 오랜 역사를 설명하는데 할애했습니다.

이번 전쟁 시작 이후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는 따로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폭스 뉴스 앵커 출신 칼슨이 자신의 웹사이트에 인터뷰를 공개하자, 푸틴에게 일방적인 선전의 장을 마련해줬다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포로 100명을 교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든 포로가 풀려나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도와주는 전 세계의 모든 분들, 특히 이번 포로 교환을 지원해준 아랍에미리트에 감사드립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과 불화설이 나돌던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을 경질했습니다.

후임엔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을 임명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푸틴 #우크라이나_전쟁 #젤렌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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