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걱정마세요"…화천군, 지자체 주도 온종일 돌봄 첫 도입

  • 7개월 전
"육아 걱정마세요"…화천군, 지자체 주도 온종일 돌봄 첫 도입

[앵커]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방학이나 방과 후에 아이를 어떻게 돌볼지에 대한 고민, 한 번씩 해보셨을 텐데요.

강원도 화천군이 지자체가 아이들을 직접 돌보는 '강원형 온종일 돌봄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이 자동차를 타고 바닥에 표시된 길을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고, 볼풀장에 들어간 아이들은 화면에 공을 던지며 노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키즈카페 같지만, 강원도 화천군이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위해 건립한 복합커뮤니티센터입니다.

화천군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해 225억 원을 들여 지난 4년 동안 센터를 지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돌봄교실과 체육관, 독서실 등 오로지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1·2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평일에는 하교 후부터 오후 7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됩니다.

화천군이 직접 관리하는 만큼 공무원과 돌봄교사 등 17명의 운영 인력이 투입됩니다.

그동안 방과 후 교실이나 아동센터와 연계한 돌봄 프로그램은 진행돼 왔지만 화천군처럼 지자체가 나서 맞벌이 가정 아이들을 직접 돌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달에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전국 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었는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올해부터라도 반드시 해야 한다. 국민들의 열망이 있는 그런 사업인 것 같습니다."

화천군은 지역의 모든 아이가 돌봄 서비스에서 소외당하지 않도록 센터를 추가 건립한다는 계획입니다.

"화천읍뿐만 아니라 사내면 지역에도 올해 3월 정도면 착공해서 2025년이면 준공될 수 있도록 그렇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예산도 확보돼 있고 땅도 확보돼 있습니다."

지역 출신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급과 월세 지원 정책으로 주목받았던 화천군이 이번엔 초등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la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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