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는 리메이크 열풍…추억의 노래 다시 빛난다

  • 5개월 전
가요계는 리메이크 열풍…추억의 노래 다시 빛난다

[앵커]

새해 음악 차트에서는 익숙한 제목의 노래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태지, 조용필 등 레전드 가수들의 노래가 K팝 아이돌들과 만나 재해석된 건데요.

오주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괜한 자존심 때문에 끝내자는 말을 해버린거야"

SM 보이그룹 라이즈가 지난달 5일 발매한 신곡 '러브 119'입니다.

어딘지 익숙하게 느껴지는 이 노래는 지난 2005년 드라마 '쾌걸춘향' OST로 인기를 끈 밴드 이지의 노래 '응급실'을 샘플링한 노래입니다.

대중음악 소비 연령층이 어려지면서, 기존 리메이크 대상이었던 1980년대와 1990년대 가요를 넘어 2000년대 음악도 가요계에서 재해석되고 있는 겁니다.

"예전에는 1990년대, 1980년대 곡들을 리메이크했다면, 이제는 2000년대, 2010년대로 과거를 돌아보는 시선이 짧아졌다…."

원조 레전드 가수들의 곡도 여전히 리메이크곡으로 선호도가 높습니다.

걸그룹 에스파는 1995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정규 4집 수록곡 '시대유감'을 재해석했습니다.

발매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이 가요 사전심의에서 가사 수정 요구를 받자, 가사를 아예 빼 버리고 연주곡을 앨범에 실어버린 일화가 있는 곡입니다.

"강렬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서…팬 분들에게 신선하지만, 그때의 감성이 묻어 있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태연은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의 OST로 지난 1991년 발매된 조용필 13집 타이틀곡 '꿈'을 리메이크했습니다.

10ㆍ20세대가 좋아하는 가수들과 추억의 곡들이 만나며, 세대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가요가 풍성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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