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포켓몬빵…식품업계 '뉴트로 바람'

  • 2년 전
추억의 포켓몬빵…식품업계 '뉴트로 바람'

[앵커]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상품이나 문화가 새로 소비되는 현상을 '뉴트로'라고 하죠. 식품업계에도 이 '뉴트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1990년대를 강타했던 추억의 먹거리들이 다시 부활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90년 대 스티커 수집 열풍을 일으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빵.

단종 된지 16년 만에 지난달 다시 출시 됐는데, 출시 2주 만에 300만 봉이 팔려나갔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편의점에 진열된 제품들은 몇 분도 채 안 돼 모두 동났습니다.

"포켓몬 빵이 입고되자마자 손님 분들이 밖에서 줄서서 대기하셔서 사가시기도 하고, 하루에 5통에서 10통 정도 전화가 와서 재고가 있냐고 물어보는 손님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수요가 몰리며 품절 현상을 빚자 편의점 등 주요 유통 채널의 발주 수량도 점포 당 2개로 제한됐습니다.

이렇게 단종 됐다가 다시 출시되는 제품들은 어릴 적 즐겨 먹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젊은 세대들에게는 신선한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5년 만에 다시 출시된 바삭한 식감의 과자는 재출시 이후 월 매출이 단종 전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고, 뉴트로 열풍에 힘입어 1990년 대 초 등장했던 추억의 아이스크림 제품도 이달 중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MZ세대가 주력 소비자가 되면서 향수 마케팅을 하면 통한다 이런 원칙이 생기고 있는데요. 고도 성장기에 대한 보이지 않는 향수가 존재하고 있어서 성공했던 브랜드들을 다시 부활시킬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처럼 과거 인기를 끌었던 먹거리들의 추억 공략은 당분 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포켓몬빵_띠부띠부실_인기 #뉴트로상품 #단종_재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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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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