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더 맵게'…다시 돌아온 매운맛 라면 열풍

  • 9개월 전
'여름에는 더 맵게'…다시 돌아온 매운맛 라면 열풍

[앵커]

한 때 매운맛 라면 먹기 챌린지가 인기였죠.

올 여름 라면업계가 매운 맛을 더 강화한 라면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보다 더 매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기호가 반영된 건데, 또다시 매운 맛 라면 열풍이 불지 주목됩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매운맛 열풍을 일으킨 불닭볶음면.

매운맛 마니아인 이영 씨는 여기에 청양고추와 캡사이신 소스까지 더합니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이른바 초강력 매운맛 조리법입니다.

"매운 음식 먹고 땀내서 스트레스도 풀고요. 매운 게, 새로운 게 나왔다고 하면 직접 사와서 먹어보고…."

라면업계 역시 더 맵고, 강렬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호에 맞춰 매운맛 대전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에 할라피뇨를 추가해 맵기를 더한 수출용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로 국내에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존 '간짬뽕'보다 무려 4배나 매운 신제품 '간짬뽕 엑스'를 내놨습니다.

농심은 기존 '신라면' 대비 2배 이상 더 매운 '더 레드'를 준비하고 있고, 오뚜기는 '열라면'에 마늘과 후추를 더해 매콤함을 극대화 한 '마열라면'을 시장에 선보입니다.

최근 SNS엔 매운맛에 자부심이 있다는 뜻 '맵부심' 등 매운 맛 관련 신조어까지 통용될 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SNS가 최근 불어 닥친 '더 매운 맛' 열풍에 한몫했다고 평가합니다.

"중장년층이 (이전에) 즐기던 이열치열하고 단어는 똑같지만 양상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SNS에) 서로 공유하는 거죠."

다시 돌아온 매운 맛 열풍에, 올 여름 또 다시 '이열치열' 강력한 매운 라면맛 시대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매운라면 #매운맛 #맵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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