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아버지’ 방한…AI반도체 재편 신호탄?

  • 4개월 전


[앵커]
'챗 GPT의 아버지'인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6시간 정도 잠깐 머물다 가려다 1박 2일로 일정을 늘렸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최고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는 건데요. 

반도체산업 지형이 재편될지 주목됩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한국을 찾은 '챗 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이때부터 한국 기업과의 협력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샘 올트먼 / 오픈AI CEO(지난해 6월)]
"저는 국제적 협력에 대해 잠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한국이 이 논의에 참여할 것을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제 생각에 이 논의에서 한국은 매우 핵심적인 리더입니다."

7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이유도 'AI 반도체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 이유입니다. 

올트먼 CEO는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SK는 AI 반도체에 필수 메모리인 HBM을 양산합니다.  

양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90%가 넘습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오픈AI가 개발한 AI 반도체 위탁생산도 가능합니다. 

이에 오전에는 삼성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사장과 함께 평택 공장을 둘러봤습니다. 

오후에는 SK하이닉스 사장과 면담을 갖고 출국 직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남을 갖습니다.
 
오픈AI가 자체 설계한 AI 반도체 위탁 생산 파트너로 삼성전자와 TSMC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줄다리기'에 가깝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올트먼 CEO의 행보에 TSMC 수장들은 대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