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열린 차문에 ‘쾅’…자전거 운전자, 버스에 참변

  • 4개월 전


[앵커]
자전거 타고 가다가 갑자기 열린 차량 문에 부딪힌 60대 남성. 

일어날 새도 없이, 지나가던 버스에 치여서 숨졌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변에 주차하는 트럭.

트럭 옆을 지나던 자전거가 버스 바퀴에 깔려 뒤엉킵니다.

잠시후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도착해 수습에 나섭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오전 9시 10분쯤.

주차구역에 주차한 트럭 운전자가 차문을 열다 60대 남성 A씨가 타고 있던 자전거와 부딪혔습니다.

충격에 A씨는 도로 쪽으로 쓰러졌고, 같은 차로를 달리던 버스에 치인 겁니다.

A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김영숙 / 목격자]
"남자분 소리가 '아악' 하면서 처음 들어보는 그런 소리를 듣고. 엄청 처참했어요. 저도 어제 밥도 하루 종일 못 먹고."

경찰은 트럭 운전자와 버스 기사를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이나 도로변에서 차량 문을 열고 내릴 때는 반드시 후방을 확인하는게 중요합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사이드미러로 1차적으로 확인하고, 몸을 돌려서 후방에 자전거라든지 보행자가 없는지 확인한 다음에 문을 여는 것이 보다 안전하겠습니다."

경찰은 문 반대쪽 손으로 문을 열고 내리는 '더치 리치'를 활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반대쪽 손을 쓰면 자연히 몸이 돌아가 후방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개문사고를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김건영
영상편집 : 형새봄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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