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마음의집 민주당, 낯설어져" 천하람 "우리는 왕 모시지 않아" [앵커리포트] / YTN

  • 8개월 전
지난 토요일이죠.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회동, 이른바 명낙회동이 전격 성사됐습니다.

40분 간의 짧은 만남을 마친 뒤, 이낙연 전 대표는 변화의 의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신당 창당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는데요.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는 당을 떠나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모태신앙 같은 당이 이제는 낯설게 느껴진다며, 결국 새로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는 건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민주당은 저희 아버지가 청년일 때부터 2대에 걸쳐서, 제가 지금 70이 넘은 나이입니다만, 2대에 걸친 정당입니다. 말하자면 저로서는 모태신앙 같은 정당인데요. 그리고 제가 24년 전에 입당을 했을 때부터, 어쩌면 그 전부터 민주당은 제 정신의 집이었어요. 거기를 떠난다는 게 외롭고, 좀 두렵고 그렇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마음의 집이 낯선 집처럼 됐거든요. 내가 알던 그 당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지금처럼 변화를 거부하는 상태에서 내가 아무 말 않고 따라다니는 것이 더 가치 있을까, 아니면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또는 마음 둘 곳이 없어서 정치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30~40%의 국민들께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해 드리는 데 일조하는 것, 도움을 드리는 것. 그것이 조금 더 가치 있을까를 고민했죠. 저는 후자가 더 가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민주당 내 쓴소리를 이어가던 박용진 의원도 이낙연 전 대표의 선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도부 또한 간절함과 절박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른바 찐명 감별사, 수박 등 비주류에 대한 비판을 끌어안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이낙연 전 대표의 선택,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내부에서의 더 많은 노력들을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신당이라고 하는 발걸음으로 가는 건 동의하지 않는데, 지금 민주당 안에서 이른바 찐명 감별사, 내가 더 찐명이다. 너는 가짜 찐명이다라고 하는, 심지어는 이른바 당내 혁신계, 혁신을 요구하는 사람들, 비주류 인사들과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는 저 사람들을 수박이고 쫓아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당내 온갖 경선에서 나타나고 있잖아요. 이런 분위기라면 이런 분위기를 자제시키거나 이런 분위기에 어떤 방파제를 쌓는 노력을 하지 않는 지도부라면, 0.7... (중략)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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