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앵커]
지난해 신혼 부부와 자녀가 있는 신혼 부부 비중이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래도 집이 있는 신혼부부는 자녀를 낳은 비중이 집 없는 부부보다 높았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을 앞둔 청년부터 갓 결혼한 부부까지 '내 집 마련'은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임정우 / 서울 중랑구 (미혼)]
"저는 30대인데, 서울에 거주하면서 집 걱정이 제일 크다보니까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같이 (결혼)하는데도 망설여지는 부분이 가장 크죠."

[전하리 / 서울 마포구 (기혼)]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받지 않고서는 자가 주택을 마련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자가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거죠."

통계청에 따르면 결혼 1~5년차 신혼부부는 지난해 103만 2천 쌍으로, 해마다 줄어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입니다.

자녀가 있는 신혼 부부 비중도 53.6%로 가장 낮았습니다. 

치솟은 집값은 결혼은 물론 출산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집값이 오르며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 비중은 2021년 42%에서 지난해 40.5%로 1.5%p 낮아졌습니다.

집 있는 신혼부부가 자녀를 낳은 비중은 무주택 부부보다 10.1%p 높았고 평균 자녀 수도 유주택자가 무주택자에 비해 0.13명 많았습니다.

신혼부부 10쌍 중 9쌍이 빚을 안고 출발하는 현실 속에서 주거 안정이 출산과 양육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떠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김민정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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