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공멸 막았다…수원FC·강원 극적 잔류

  • 7개월 전
수원 공멸 막았다…수원FC·강원 극적 잔류

[앵커]

프로축구 K리그1(원) 수원FC가 승강 플레이오프 운명의 날 부산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잔류에 성공하며 '축구 도시' 수원의 체면을 살렸습니다.

강원도 김포를 꺾고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에서 퇴장 당한 이승우가 빠진 수원FC.

전반 16분 부산 최준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0대 1로 끌려가던 수원FC는 후반전 파상공세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로페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5분 뒤 윤빛가람의 슈팅도 골대를 맞으며 좀처럼 부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로페즈의 헤더골도 윤빛가람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효가 됐습니다.

처절한 공방이 펼쳐지던 후반 34분, 수원FC 김현이 뒤늦게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후반 41분, 수원FC는 이영재가 역전골을 넣으며 극적으로 1·2차전 합계 3-3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연장으로 흐른 승부, 수원FC는 이광혁과 정재용이 부산의 골망을 가르며 분위기를 가져갔습니다.

부산이 한 골 만회했지만 로페즈가 추격을 뿌리치는 쐐기골을 터뜨리며 2차전은 수원FC의 5-2 승리로 끝났습니다.

극적 잔류에 성공한 수원FC는 안도의 눈물을, 4년 만에 승격을 노렸던 부산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미안함과 죄송함과 감사하는 마음이 경기 끝나고 조금 뭉클했던 것 같습니다."

전반을 0대 0으로 마친 강원과 김포, 후반 5분 강원이 선제골을 터뜨리지만 8분 뒤 김포가 동점골로 따라붙으며 승부는 원점이 됩니다.

그러나 김포의 루이스가 팔꿈치를 쓰는 반칙으로 즉각 퇴장 당하면서 흐름이 급변했습니다.

수적 우위를 점한 강원은 가브리엘이 '멀티골'을 완성하면서 2-1로 승리, K리그1(원)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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