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산물로 만든 '저온숙성' 천연발효 식초…해외서도 인정받아

  • 7개월 전
지역농산물로 만든 '저온숙성' 천연발효 식초…해외서도 인정받아

[앵커]

식초는 약방의 감초처럼 음식을 조리할 때 꼭 필요한 발효식품입니다.

해발 700m 고지대에서 지역농산물을 저온숙성해 만든 천연발효 식초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700m 지리산 자락으로 수확한 사과입니다.

일교차가 큰 고지대에서 수확한 사과여서 맛이 아주 뛰어납니다.

이중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사과'를 골라 깨끗이 세척한 뒤 분쇄해 항아리에 넣고 오랜 기간 저온 숙성하면 천연발사믹식초가 됩니다.

과일의 풍미와 향이 듬뿍 살아 있어 샐러드용으로 인기입니다.

"일반 식초와 다르게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천연식초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올해는 5년 이상 저온숙성한 최고급 발효식초를 생산했는데 은은한 사과향이 살아있는 해외에서도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많이 찾아주시고 있고 프랑스나 미국 여기에서도 많이 수출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강원도 평창의 700m 고지대에서 자란 각종 산나물을 쌀과 혼합해 고두밥을 짓습니다.

1차로 술을 빚고 2차로 알코올을 발효시킨 뒤 2∼3년간 저온숙성하면 산나물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천연발효식초가 완성됩니다.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각종 영양성분은 건강에도 좋아 여성이나 젊은 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좋은 기후 조건에서 좋은 농산물을 소재로 발효해서 만든 식초는 풍미와 향이 다른 제품보다 좋아 MZ세대와 여성들이 많이 찾지 않나…"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유능한 창업가를 적극 발굴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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