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환 선생이 만든 보드게임…어린이날 기념 전시

  • 2년 전
방정환 선생이 만든 보드게임…어린이날 기념 전시

[앵커]

오늘은 100회째를 맞는 어린이날입니다.

'어린이의 발견이 대륙의 발견보다 소중하다' 말한 소파 방정환 선생의 정신을 기릴 수 있는 전시가 열렸는데요.

체험형으로 마련돼 아이들가 함께 하기에도 좋겠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어린이날 기념 전시 소개합니다.

[기자]

아이들의 놀잇감 하나 제대로 없었던 1931년. 소파 방정환 선생이 만든 보드게임입니다.

전기, 자동차, 전축 등 인류역사를 바꾼 발명품을 소개한 말판으로 주사위 숫자만큼 칸을 이동하는 게임입니다.

방정환 선생이 펴낸 월간잡지 '어린이'의 부록이었는데 민속박물관이 최근 발견해 처음 공개했습니다.

전시에는 방정환 선생의 보드게임 유물 2점과 함께 어린이들이 직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대형 말판과 말을 제작했습니다.

대관람차에 매달린 선물상자를 누르면 시대별로 가장 인기 있었던 아이들의 선물을 알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계절 풍경이 바뀌는 반응형 멀티콘텐츠 놀이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어린이날을 기념해 연 특별전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10가지 체험 활동을 해 볼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전쟁, 난민, 아동 학대 등 어두운 근현대사 속 어린이들을 돌아보는 사진전을 마련했습니다.

방직공장에서 일하는 소녀, 전쟁 때문에 타국으로 보내진 아이들, 16개월에 세상을 떠난 정인이까지….

어린이 전시의 통념을 깨고 역사 속 어린이를 바로 보자는 취지로 기획됐습니다.

사진 높이를 낮춰달고, 전시 공간 곳곳에 쉬는 공간을 마련해 아이들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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