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연거푸 '타는 냄새'…승객과밀 연관성 부인

  • 7개월 전
김포골드라인 연거푸 '타는 냄새'…승객과밀 연관성 부인
[뉴스리뷰]

[앵커]

출퇴근길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에서 잇따라 타는 냄새가 나 승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는데요.

앞서 제동장치 손상으로 타는 냄새가 났던 열차에서 같은 현상이 반복됐는데요.

운영사 측은 승객과밀 문제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오전 출근길 김포골드라인 열차 안.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매캐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고촌역 지나니까 확실하게 사람들 표정이 옆을 막 쳐다보면서 좀 이상하게 수근수근거리는 느낌? 저 역시도 (냄새가) 코를 막 찌르면서 속이 매스껍고 이랬어요."

당일 열차 운영사에는 냄새와 관련된 신고 4건이 접수됐습니다.

김포골드라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냄새가 난 건 최근 들어 두 번째입니다.

지난달 28일 오전에도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11건 들어왔습니다.

당시에는 열차가 멈출 때 사용되는 '제동 패드'가 손상돼 냄새가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열차는 냄새의 원인으로 지목된 제동 패드를 모두 교체해 다시 운행됐지만 결국 하루 만에 또다시 문제가 생겼습니다.

발 디딜 틈 없는 열차 안에서 심한 냄새에 시달린 승객들은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타는 냄새가 심한데도 동요하지 말고 이용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있었다"며 "이상이 없다고 해도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한편, 운영사 측은 이번에도 제동 패드의 문제인지, 열차 제작사와 합동 점검을 통해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다만 승객과밀 문제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거랑은 상관없는 거고요. 사람이 많이 타고 해서 그렇게 문제가 생긴거다 이건 그렇게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운영사는 해당 열차의 운행을 중단하고 예비 열차를 투입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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