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엑스포 불발에 "실망시켜 죄송…제 부족"

  • 7개월 전
윤 대통령 엑스포 불발에 "실망시켜 죄송…제 부족"

[앵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가 좌절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며 모든 것은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 불발과 관련해 예고없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을 찾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관에서 접촉하며 저희가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며 "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관은 합동으로 정말 열심히 뛰었다"며 "이것을 잘 지휘하고 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라고 재차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해 애써온 부산 시민들의 열망을 목격했고, 정부의 무관심에 대한 실망감도 느꼈다고 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범정부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겠다고 해 "민관이 공동으로 지난 1년 반 동안 아쉬움 없이 뛰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은 "서울과 부산을 두 축으로 균형 발전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하기 위한 시도였다"고도 말했습니다.

"부산을 축으로 영호남 지역을, 서울을 축으로 수도권·충청·강원 지역을 발전시키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이러한 국토의 균형 발전 전략은 그대로 추진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유치 활동에서 내세웠던 국제사회로부터의 도움을 돌려주려는 대외 정책 기조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를 우리의 핵심 파트너라고 말하며, 사우디 리야드가 성공적인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우리의 자산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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