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정찰위성 확보에 사활...위성 성능은 '미지수' / YTN

  • 작년
그동안 북한은 핵·미사일 고도화와 함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주력해왔습니다.

올해 들어 두 차례 정찰위성 발사에 나섰지만, 실패하기도 했는데요,

북한이 왜 정찰위성에 힘을 쏟고 있는지,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작년 1월 북한 8차 당 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의 5대 핵심 과제에 군사정찰위성 개발을 포함했습니다.

핵탄두 다종화, 소형화와 함께 단거리부터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주력해온 북한은 군사적 위협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정찰위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북한이 정찰위성에 집착하는 건 고성능 정찰위성과 유·무인 정찰기 등을 통해 북한의 주요 시설과 수뇌부 동향을 살필 수 있는 한미보다 정찰 능력이 절대적 열세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북한의 주장대로 정찰위성을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려놓았다면,

하루 서너 차례 한반도와 괌, 주일미군 기지 등에 배치된 미국 전략자산의 동향과 주요 표적의 배치·이동 상황을 살펴볼 수 있게 됩니다.

[조선중앙TV (6월 19일) :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함으로써 인민군대의 정찰정보 능력을 제고하고 우주개발 분야에서 더 큰 비약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북한은 지난해 12월 정찰위성 발사의 최종 관문 공정을 거쳤다고 밝힌 뒤,

올해 5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천리마 1형' 운반 로켓에 탑재해 발사했지만, 2단 로켓 엔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서해에 추락했고,

8월 2차 발사 역시 실패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에 성공했더라도 정찰위성이 의미 있는 성능을 갖췄는지는 불확실합니다.

정찰위성으로 기능하려면 지상의 가로세로 1m가량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어야 하지만, 북한이 지난 연말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3m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 당국이 1차 발사 당시 서해에서 수거한 '만리경 1호'를 분석했을 때에도 군사적 가치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물론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의 기술 지원으로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량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위성이 제대로 궤도에 올랐다면 북한은 과거 무인기 사건 때처럼 한미의 군사기지나 대통령실 등 핵심 시설의 고화질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위성의 성능을 과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 '당신의 ... (중략)

YTN 최재민 (kim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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