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임종룡 회장, 금융위원장·국무조정실장 역임
임 회장, 4대 금융그룹 회장으론 첫 증인 출석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정대출’ 경위 질의 예정
김해지점 ’100억대 횡령’ 내부통제 부실 비판 일어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국정감사 증인 출석 예정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4대 금융그룹 회장으론 처음으로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거액의 부당대출이 이뤄진 경위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무조정실장과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언대에 섭니다.

4대 금융그룹 회장으론 처음입니다.

임 회장은 증인 채택 후 국회 출석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616억 원의 대출이 집행된 경위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 조사로는 616억 원 중 350억 원이 부정 대출로 드러났습니다.

자체 감사를 벌이고도 금감원에 보고를 누락한 점도 의혹의 대상입니다.

또한, 올해 6월 우리은행 김해지점에서 발생한 100억 원의 횡령사고도 거론이 불가피합니다.

2년 전 700억 대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지 2년 만에 또다시 거액의 횡령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내부통제 부실 비판이 있습니다.

임 회장은 지난 8월 긴급 임원회의에서 금감원 조사나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히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올해 국회 정무위 국감에는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올해 들어 횡령과 배임 사고가 4건이나 발생했고, 사고 금액이 290억 원에 달합니다.

임 회장과 이 행장을 비롯해 금융회사 CEO가 다수 올해 국감 증인에 포함됐습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KB국민은행 콜센터 직원 처우 문제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과 함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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