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늘어나는데"...특수학교 과밀화 '어쩌나' / YTN

  • 작년
충청북도의 학령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장애를 가진 특수교육 대상자는 늘고 있는데요.

이들 특수 학생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특수학교는 시설과 인력 부족이 더해져 과밀화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HCN 충북방송 이완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문을 연 유·초등 공립 특수학교, 이은 학교입니다.

유치원 2학급과 초등학교 29학급, 전체 31학급으로 52명의 교원이 160여 명의 학생을 맡고 있습니다.

이는 교원 한 명당 3.7명의 학생을 돌보는 것으로, 법으로 정한 정원 기준인 4명보다 적지만

개교 1년밖에 안 된 이 학교는 현재 인근 학교에서의 전학과

내년도 신규 입학 문의가 쏟아지면서 추가 증설이 절실한 상황.

[유국화 / 이은 학교 교장 : 이런 상황으로 지속된다면 앞으로 학급이 계속 늘어야 하는 상황이고, 현재 우리 교실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거든요.]

인근 다른 특수학교 역시 마찬가집니다.

학생 수 230여 명인 혜원학교는 이미 오래전부터 심각한 과밀화가 진행된 곳으로,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7.3명에 달합니다.

대부분이 정원이 찼고, 일부 학급은 기준을 넘기기도 한 상탠데,

학생 수가 매년 증가하면서 부족한 교육 공간 마련을 위해 학교 운동장에 모듈러 교실이 들어섰고,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공간조차 사라졌습니다.

[박은미 / 혜원학교 교무부장 :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일반 교육 학생들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되지 못하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도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최근 5년 사이에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3,900여 명이던 특수학생은 5년 만에 4,6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문제는 특수 전담 교원과 학교도 늘었지만,

현장에선 더 많은 교원과 특수학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겁니다.

교육청 역시 필요성을 인지하고 관련 정책 연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 : 내년도에 관련 정책 연구를 통해 학생 수의 증가에 따른 학교 증설이나 신설에 대한 부분도 검토하는 상황….]

일반학생보다 더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만큼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HCN 뉴스 이완종입니다.






YTN 이완종hcn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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