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1년만의 회동…관계 안정화 의기투합?

  • 8개월 전
바이든-시진핑 1년만의 회동…관계 안정화 의기투합?

[앵커]

미국과 중국 정상이 다음주 APEC이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확정했습니다.

양국의 첨예한 현안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관련한 대화도 깊이 있게 나눌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주 앉습니다.

두번째 대면 회담으로, 지난해 11월 '발리 G20 회담' 이후 1년 만입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미중 양자관계와 다양한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발표문을 통해 "세계 평화와 발전에 관련된 주요 문제도 심도 있게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지난 2월 이른바 중국 정찰 풍선 사태 이후 경색됐던 미중 관계가 안정화 궤도에 오를 수 있느냐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외교와 군사, 경제-산업 분야 책임자들간 줄줄이 만남을 갖고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해 왔습니다.

"이번 회담은 미중관계가 최악의 결과를 만들지 않도록 외교적으로 관여할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 관련 의제도 비중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에 의한 사태 악화와 확전을 막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이 수년 동안 계속 악화되어 온 미중 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핵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는데, 북한과의 소통 창구가 꽉 막힌 상황을 감안하면 외교적인 돌파구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마련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데 무게가 실립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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